2025년 6월 3일, 자카르타 — BWF 슈퍼 1000 대회인 명망 높은 2025 인도네시아 오픈의 개막일에는 인도 선수 P.V. 신두의 힘겨운 승리와 락샤 센의 치열한 3세트 접전 끝 탈락 등, 끈기와 재기, 그리고 충격적인 탈락이 혼재된 양상을 보였습니다.

올림픽 2회 연속 메달리스트인 P.V. 신두가 79분간의 험난한 1회전 경기에서 일본의 전 세계 챔피언이자 오랜 라이벌인 노조미 오쿠하라를 꺾었습니다. 신두는 최근 몇 차례의 조기 탈락 이후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경기였으며, 이번 승리는 폼 복귀를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두 선수 간의 이번 경기는 20번째 만남이었으며, 신두는 상대 전적에서 11승 9패로 앞서 나가게 되었습니다. 이스타오 겔로라 붕 카르노 코트에서 다시 한번 불붙은 두 선수의 라이벌리는 체력과 인내력의 싸움임을 증명했습니다.

인도 남자 단식 최고 랭커인 락샤 센은 세계 랭킹 1위 시위치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센은 9-2의 열세를 뒤집고 2세트를 따내는 등 엄청난 투지를 보여주었지만, 마지막 3세트에서는 시위치가 6-0으로 결정적인 득점 행진을 벌이며 21-11, 20-22, 21-15로 65분간의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던 현 올림픽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인 안세영은 태국의 부사난 옹밤룽판을 21-14, 21-11로 완파하며 인상적인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안세영은 부사난과의 상대 전적에서 8전 8승 무패를 기록하며 41분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안토니 긴팅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개최국 단식의 희망은 조나탄 크리스티와 알위 파르한에게 걸려 있습니다. 복식에서는 마틴/피크리 조의 기권으로 인해 파자르 알피안/라이언 아르디안토와 같은 조들에게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여자부에서는 파리 2024 동메달리스트인 그레고리아 툰중 역시 기권하여,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와 코망 아유 카하 데위가 국가의 희망을 짊어지게 되었습니다.